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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신중한나머지블로그이름을아직도고민중
로마인의 내돈내산 펜이 또 털렸다. 이것은 한두번의 일이 아니다. 로마인도 이제 더이상 참지 않기로 했다. 펜도둑에게 함부로 손모가지 놀리면 어떻게 되는지 확실히 인지시켜 주어야 할 때가 왔다. 그래서 기화펜을 샀다. 펜꽂이에 일단 여섯개 심어두었다. 이제 훔쳐가길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펜 사라지는 날이 몹시 기대된다. 도둑이 훔쳐간 기화펜으로 중요한 메모를 꼭 작성했으면 좋겠다. 아주아주 중요한 내용이길... 아 짜릿해 ❤️🔥🔪🔪🔪
지난 금요일, 완미족발을 방문했다. 마곡역 5번 출구 근처에 생긴 지 무려 2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신상 족발집이다. 네이버(누가 맛집 리뷰 티스토리로 보냐? 다음카카오 메롱)에서 리뷰 몇 개 찾아보니 족발 재질이 일단 합격이다. 마왕족발처럼 구운 듯한 비주얼인데 남도식이라는 설명에 걸맞게 반찬 가짓수들이 어마어마하다. 로마인은 가성비충이므로 반찬 가짓수를 보자마자 일단 합격점을 주었다. 이미 내부 테이블은 다 찼다. 좌석이 그리 많지는 않다. 대부분 단체손님으로 보였다. 그 의미는 굉장히 시끄러울 것이라는 뜻. 어쩐지 어제 하루종일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 코를 두 번이나 쑤셨다. 혹시 코로나 걸렸나 싶어서... 하지만 그냥 시끄러운데에서 말하느라 목이 쉰 것이었다. 아직까지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로마..
K-직장인답게 오전 09시부터 점심메뉴를 고민하던 로마인.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2시까지만 영업한다는 개쩌는 돈까스 맛집이 마침 회사 근처에 있기에, 로마인은 신용산역 근처 회사에 노무를 제공하고 있던 두부(일명 용산두부)에게 조심스레 식사 제안을 한다. 용산두부는 로마인의 제안을 수락했고, 그렇게 생성된 후암돈까스2인팟. (줄여서 후돈2) 하지만 그들은 전혀 몰랐다. 그냥 맛집도 아니고 개쩌는 맛집의 무서움을... 먼저 위치. 지도 상으로 보면 "그냥 역에서 좀 머네ㅋ"정도의 다소 시시한 감상이 들을 것이다. 용산두부 역시 같은 반응이었다. 하지만 용산두부는 중요한 사실을 간과했다. 이것은 "지형을 배제"한 일반 지도다. 길안내를 따라 서울역 10번출구를 나오게된 용산두부는 당황하더니 욕을 하기 시..